▶ 시장 관저 앞 주민 시위
▶ 사우스LA 긴장 감돌아

총격 사망 소식에 격분한 시민들이 1일 총격이 발생한 사우스 LA 현장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관들이 비상경계를 서고 있다. [LA타임스]
최근 전국적으로 경관이 쏜 총에사망한 시민들이 늘면서 전국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사우스 LA지역에서도 경찰의 총격에 또다시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흑인밀집지역인 사우스 LA에서 전날 오후 1시께 차에서 내려 도주하던 18세 흑인 청년 카넬 스넬 주니어가LA 경찰국(LAPD) 경관의 총에 맞아현장에서 숨졌다. 이번 총격사건은샌디에고 인근 엘카혼 지역에서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살해 사건이발생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1일 오후에는 에릭가세티 LA 시장의 행콕팍 자택 앞에서 행진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민은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LA 경찰국은 1일과 2일총격 현장과 행콕팍 자택 인근에 경관들을 대거 배치하고 만약에 발생할 소요사태에 대비했다.
LA 경찰국 배리 몽고메리 경사는언론 인터뷰에서 “번호판이 없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 명령을내렸으나 이에 불응하고 그대로 내뺐다”면서 “이 도주 차량은 한 블록쯤가다 멈췄고 차 안에서 2명이 나와도망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망가던 2명 가운데 1명을 뒤쫓아갔다”면서 “정지 명령에 불응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스넬의 여동생 트레넬(17)은 “오빠가 경찰에쫓겨 도망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던 중 4발의 총성이 울렸다”면서“ 일어나 보니 오빠가 땅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경찰이 오빠를쫓다가 총을 쐈다”면서“ 경찰이 오빠를 살해한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스넬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곳은자신의 집 인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A 경찰국은 그러나 경찰관들이스넬을 총으로 쏘기 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의 총격 소식이 전해지자 사건 현장에는 인권활동가를 비롯해지역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분위기가험악해졌다. 이들은“ 살인 경찰은 안된다” ,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쳤고,인권단체는 경찰의 총격 정황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