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득점력 불 뿜는 손흥민 인터뷰
▶ 토트넘, 내일 맨시티와 1-2위 대충돌

이번 시즌 출발부터 폭풍같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 시련이 자신을 강하게 만든 약이 됐다고 밝혔다[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시즌 초반 절정의 득점감각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리우 올림픽에서의 시련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30일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올 시즌 5호 골이자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6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지난달 온두라스와의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한국은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메달의 꿈은 물론 동메달 이상을 땄을 경우 받을 수 있었던 병역 혜택도 날아가 버렸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선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 후 온종일 울었고 심지어 먹지도 못했다는 말은 맞다”면서 “올림픽 후 매우 속상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고국을 위해 뛰며 메달을 따고 싶었기 때문에 매우 의기소침했다. 그러나 올림픽 후 이번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동료 등 모든 사람이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그 덕분에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봤다.
손흥민은 이어 “올림픽에서 4경기를 뛰었고,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경기력이 대단히 좋고 시즌을 대단히 잘 시작하고 있다”면서 “계속 노력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이렇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모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자신에게 “불을 뿜는 활약”이라고 칭찬한 데 대해 “그 말을 들으니 매우 행복하다.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을 돕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나는 매 경기 출전하고 싶다. 이는 정상적이고, 모든 선수가 똑같다”면서 “토트넘에 머무르며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꿈”이라면서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레버쿠젠(독일)에선 9번 역할을 하며 중앙 공격수로 뛴 적이 없지만, 함부르크(독일)에서는 중앙 공격수였다”면서 “반드시 골을 넣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격수로서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4승2무로 EPL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2일 오전 6시15분(LA시간)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이번 정규리그서 6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