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사진)에 대형 유리벽 조형물 ‘추모의 벽’을 설치하는 연방 법안(H.R.1475)이 연방 상^하원을 마침내 통과했다.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장은 지난달 28일 상원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각각 통과된 법안들의 차이점을 없애는 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 법안에 서명했다. 따라서 이 법안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샘 존슨(공화·텍사스) 의원이 발의하고, 같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의원이 최초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던 이 법안에는 상원의 별도 법안에 대한 병합 과정을 거치면서 307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추가로 참여했다.
법안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한국전 기념공원 기금재단 이사장이 추진했던 것으로, 참전 기념공원 내에 ‘추모의 벽’을 만들고 거기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000여명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숫자 등을 적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카투사는 한국전에서 8,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윌리엄 웨버 이사장은 “지난 6년간의 노력을 통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내에 사망한 미군들의 이름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수를 적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기금모금을 통해 ‘회상의 벽’을 건립, 이들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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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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