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정치력 신장 급증 대선 후보들 표심 잡기 노력
▶ 30년간 아태계 유권자 2배 “선거에 대한 관심 늘려야”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에서 열린 PBS 방송 아시아계 정치 참여 관련 토론회에서 강석희(오른쪽 두 번째부터) 전 어바인 시장과 숀 스틸 공화당 전국위원 등 토론 참석자들이 투표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들의 수와 투표 참여가 증가하면서 아시아계 표심이 향후 선거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만큼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에서 공영방송 PBS 주최로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 참여와 비중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과 메리 앤 푸 오렌지카운티 아태계커뮤니티 연합 사무총장, 숀 스틸 공화당 전국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아시안들의 정치 참여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30년간 미 전역에서 선거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아태계 유권자 수는 2배 이상이 급증했으며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캐스팅 보트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전체적인 참여율은 여전히 미 전체 유권자의 참여율에 비해서는 저조한 것으로 집계돼 더욱 적극적인 참여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아태계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이 굉장히 전국적으로 빨리 급증하고 있다”며 “문제는 유권자 등록이 아무리 많더라도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은 이어 “수치로 볼 때 아직도 아태계 정치인 숫자가 부족하다. 변화를 시킬 수 있는 것은 역시 선거 참여”라며 “결과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리치를 통해 투표 참여에 대해 알리고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하나의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리 앤 푸 사무총장은 “아태계 커뮤니티는 교육, 저소득층 주택문제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투표 참여가 늘어났다”며 “선거를 통해 생활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정치 참여를 늘려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대선이 초박빙 판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앞다퉈 아시아 출신 유권자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도 아시안 아메리칸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들을 표심을 잡기 위해 ‘아태계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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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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