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필, 조지 리 협연
▶ 디즈니 홀 개막 갈라

피아니스트 조지 리가 지난 2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개최된 LA필하모닉 오프닝 나잇 갈라 무대에서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과 협연하고 있다.
LA필하모닉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8번째 이끄는 2016-17 시즌 개막 갈라 콘서트는 ‘재즈 나잇’이었다. 지난 2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거슈윈과 재즈 시대’(Gershwin and the Jazz Age)라는 제목으로 1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 갈라 콘서트는 클래식에 재즈를 결합, 대중적인 멜로디로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조지 거슈윈과 듀크 엘링턴, 콜 포터, 레오너드 번스타인의 음악들로 갈라 무도회의 프리뷰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20세의 중국계 피아니스트 조지 리가 거슈인의 ‘아이 갓 리듬(I Got Rhythm)에 의한 변주곡’을 경쾌하면서 명료하고 기품 있게 연주하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또, LA필이 올해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임명한 보리스 알라크버디안의 솔로 연주, 브로드웨이 스타 브라이언 스톡스 미첼과 메간 힐티의 솔로 혹은 듀엣 무대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갈라 콘서트는 두다멜이 지휘한 LA필의 ‘파리의 미국인’(American in Paris)이 피날레를 장식했는데 지난 2011년 거슈윈 갈라에서보다 한층 더 성숙해진 연주가 이번 시즌 두다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LA필하모닉이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13번째로 개막한 이번 시즌,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의 10월 공연 하이라이트 4선을 소개한다.
■ 예핌 브론프만의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4번
9월30일, 10월2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협연자는 러시안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이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62번’을 연주하고 세인트 로렌스 현악4중주단과 함께 존 애덤스의 ‘절대 농담’(Absolute Jest)를 선사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이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4번 G장조 58번을 연주한다.
■ 조슈아 벨과 함께 하는 브람스의 바이얼린 콘체르토
10월13~16일 4회 공연
LA필하모닉은 구스타보 두다멜의 연주로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함께 ‘브람스의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협연한다. 두 클래식 스타들의 만남이다. LA필하모닉은 이날 스트라우스의 ‘돈 후안’(Don Juan)과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Till Eulenspiegel’s Merry Pranks) 등을 연주한다.
■ 말러 심포니 9번
10월20~23일 4회 공연
2012년 ‘말러 프로젝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구스타보 두다멜이 LA필하모닉과 함께 선사하는 ‘말러 심포니 9번’ 공연이다. ‘죽음의 교향곡’으로 해석되는 말러 심포니 9번은 시작부터 끝까지 죽음과 작별을 고하는 듯한 느낌을 담고 있다.
■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4번
10월28일 오후 8시 1회 공연
앤드류 노만이 작곡한 ‘플레이’(Play)를 연주한 후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필하모닉이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4번 F단조 36번을 44분에 걸쳐 연주한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개 중 가장 정열적인 작품으로 악상 변화가 풍부해 각 악장 모두 인생의 의미를 명료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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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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