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부지가 경북 성주군의 성산포대에서 롯데 소유의 성주골프장으로 전격 변경됐다. 한미 국방당국은 한미 공동실무단과 민간전문가들이 함께 실사한 제3부지 평가 결과와 최종 배치지역을 29일(이하 한국시간) 승인하고 30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성주군의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을 후보지로 삼아 평가한 결과 한미 국방당국은 해발고도가 더 높고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인접해 원불교 역시 반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종 후보지 발표 뒤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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