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전재환씨 나서 부동산 300만달러 요구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국독립문화원 건물.
하와이 호놀룰루의 독립운동 유적지인 ‘한국독립문화원’이 일본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돼 현지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27일자 보도) 하와이 지역 한인이 이 시설의 재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하와이에서 리사이클링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전재환씨는 지난 7월말 한국 홍문종 국회의원 일가가 하와이 일본계 투자회사에 매각한 이 시설의 재매입을 추진해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할 계획을 밝혔다.
전씨는 한국독립문화원 건물을 145만달러에 매입한 투자회사인 ‘루크 드래곤’사 측에 이를 180만여달러에 재매입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 건물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커뮤니티에 기증하고 후손들과 더불어 하와이 독립운동 이민선조들의 뜻을 이어가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매매가로 3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두 달 만에 가격이 두 배로 치솟은 셈이다.
한국독립문화원 건물에 있던 역사 유물들은 한국으로 보내졌다. 지난 8일 하와이를 방문했던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국민회 유물이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보관하다 하와이에 전시공간이 마련되면 돌려주고 보전 관리비도 지원할 것”이라며 “보훈처 예산으로 건립된 무명애국지사 추모비 이전과 관리 지원비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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