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52년간의 내전을 끝내는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일명 티모첸코)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북부 해안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차례대로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달 평화협정에 상호합의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서명된 평화협정안을 내달 2일 국민투표에 부치며, 국민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많으면 평화협정이 공식발효된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다음 달 2일 평화협정 인준 국민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의 비율은 56%였다. 불참 의사를 밝힌 비율은 44%였다.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 중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은 66%를 차지했다.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비율은 44% 그쳤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 중남미 각국 정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하객 2,500여 명 앞에서 론도뇨가 먼저 총알 탄피를 녹여 만든 펜으로 협정에 서명했고, 이어 산토스 대통령이 같은 펜으로 사인을 남겼다.
지난달까지 3년 9개월간 이어진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평화 협상 장소를 제공했던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도 행사에 참석해 역사적 현장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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