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의 북한 핵실험과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7일 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 상황에 교황이 우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안토인 카밀레리 교황청 외무차관은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교황청은 북한의 현 상황을 깊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협상을 되살리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밀레리 차관은 이어 IAEA는 북핵 검증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카밀레리 차관은 이 자리에서 "모든 형태의 군비 경쟁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할 한 나라의 경제 자원을 전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든다"며 "군비 지출을 우선시하는 것은 통합적인 인류 발전과 교육, 건강, 가난 퇴치 등에 사용돼야 할 자원을 잘못 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던 작년에도 핵무기에 대한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등 핵무기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공식적인 사제나 신자가 없는 북한은 교황청의 미수교국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