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끼리가 밀렵으로 지난 10년간 무려 11만1,000 마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은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멸종위기 생물의 보존과 관련한 국제회의에서 이런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IUCN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걸쳐 조사한 275건의 평가치를 근거로 아프리카 코끼리 수를 약 41만5,000 마리로 추정하면서 10년간 11만1,000 마리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IUCN가 작성해온 아프리카 코끼리 생태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코끼리 감소 규모를 파악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IUCN은 보고서에서 “상아를 노린 밀렵이 약 10년 전부터 급증해 1970년대와 1980년대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코끼리 개체 수 감소의 원인을 밀렵으로 지목했다. IUCN의 잉게르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코끼리 감소 규모가 코끼리가 처한 참상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국제회의는 12일 일정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가맹 180여 개국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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