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첫 TV토론장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EPA/RICK WILKING]
미국 민주, 공화 양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26일 뉴욕 주(州)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클린턴은 "러시아가 미국 기관에 대해 해킹을 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불량한 사람들을 해킹하도록 해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해커들이 우리 정보를 훔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가 미국에 대해 해킹을 하라고 요청한 데 충격을 받았다"고도 꼬집었다. 트럼프가 지난 7월 말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이메일을 해킹했다면 클린턴의 삭제된 이메일도 갖고 있을 것이라며 해킹을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누구도 DNC를 해킹한 것이 러시아라는 점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러시아일 수도 있고 아니면 중국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또 "우리(미국 정부)는 지금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 전쟁에 대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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