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한인 할머니가 자신의 차량 주차를 13세 손자에게 맡겼다가 손자가 브레이크 조작을 잘못 하는 바람에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지는 참극이 발생한 가운데, 아내를 잃은 할아버지가 친손자를 상대로 죽음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월26일 오후 9시께 시카고 인근 나일스 지역의 한 주택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79세의 한인 할머니 조모씨는 자신의 미니밴을 차고 안에 주차시키기 위해 13세 손자에게 도움을 청했고, 차량 열쇠를 건네받은 손자가 운전대에 앉아 후진 기어를 넣은 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 페달을 잘못 밟는 바람에 할머니 조씨를 치었다는 것이다.
할머니 조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고,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여가 지난 9월23일 숨진 할머니 조씨의 남편인 조모씨가 친손자를 상대로 한 소송을 쿡카운티 법원에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씨는 이 소송에서 손자의 운전 부주의로 인해 자신의 아내가 부당하게 사망했다며 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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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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