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 정부선‘문제없다’덮어
아시아나항공이 고위 외교 공무원 등에게 항공기 이용과 관련, 특혜를 제공했으나 정부가 문제를 덮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 미국내 지사가 지난 5월 김기환 뉴욕 총영사 부임 직후 취임 인사 명목으로 일반 시민들은 받을 수 없는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를 제공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김 총영사는 또 지난해 부친상으로 일시 귀국할 때 아시아나 측으로부터 부인 좌석이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되는 편의를 제공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 소지자는 복잡한 공항에서도 빠른 탑승이 가능하도록 전용 수속 카운터 이용에 수하물 우선 처리, 여기에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과 좌석 승급시 50% 할인 등 일반 ‘다이아몬드 카드’와 유사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다이아몬드 카드는 이용 실적이 뛰어난 우수 고객에게 제공되는 반면, 스페셜 카드는 이용 실적이 부족해 발급 기준이 안 돼도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이라면 무상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총영사 외에 미국내 대사나 총영사들에게도 스페셜 카드가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나 측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조사는커녕 “문제가 없다”며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했다고 YTN은 지적했다. 김 총영사의 스페셜 카드 수령 사실은 국무총리실 감사에서도 이미 적발됐지만 총영사의 요청은 없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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