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회 LA 한인축제 결산-코리안 퍼레이드, LA 다문화 상징 자리매김
▶ 축제 장터 규모와 내실 강화 성공 평가, 주차장·가격·쓰레기 등 문제 개선 지적도

올해 제43회 LA 한인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국제공원 장터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화합과 평화의 씨앗’을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43회 LA 한인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한인축제는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쳐 즐기는 한마당 잔치가 됐음은 물론 많은 다민족 관람객들의 참여 속에 한인사회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한국 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부각시키는 성공적 행사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특히 LA 한인타운 중심부를 화려하게 수놓은 제43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한인들과 LA의 다민족 주민들 및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한인사회의 저력을 분출하며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인 위상 높인 코리안 퍼레이드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지난 24일 올림픽가에서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사회의 역동성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떨친 행사로 기록됐다. 본보 주관으로 올해 43회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과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주요 인물들에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미 양국의 우호관계를 상징했고, 각종 문화 공연단, 한인 기업들의 꽃차 행렬 및 다문화 커뮤니티 단체 등 200여개 팀이 참여해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 수만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광경을 연출하며 LA 한인사회의 위상을 대변하고 더 나아가 LA의 다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퍼레이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축제 장터 규모와 내실 강화
올해 LA 한인축제재단(회장 박윤숙)은 축제 장터와 한국 농수산물 엑스포 등 축제의 마당을 규모와 내실 면에서 알차게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LA 한인축제 최초로 시의회서 개회식을 선포하고 시청 앞 광장에서 전야제를 진행하는 등 주류사회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으며, LA 한인축제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로컬 한인 문화예술인과 단체 및 다문화 공연팀들을 포함시켜 주민들 참여가 어느 때보다 열성적이었다. 특히 300여개의 장터부스와 한국 농수산물 특산품 엑스포에 각종 문화공연이 합쳐져 한국 문화 체험과 공연, 먹을거리 등 3박자의 조화가 이뤄졌다.
LA 한인축제재단은 서울국제공원에 설치된 축제 행사장 전체에 바닥재를 깔아 청결을 유지하고 깔끔한 부스 시설을 만드는 한편 쓰레기 투기 감시와 판매되는 물품 품질 관리 등에도 중점을 둬 관람객들의 축제 경험을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개선해야 할 사항과 기대
이번 축제에 참여한 한인들은 1년에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LA 한인축제를 통해 즐거운 잔치 분위기를 즐기며 타 커뮤니티와도 적극 교류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개선이 필요한 점들도 지적됐다.
매년 축제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차장 문제는 일부 지정된 주차장들이 사전에 홍보한 대로 운영되지 않아 일부 한인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었다. 또 장터나 음식 부스, 특산품 부스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물품의 가격과 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관람객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또 주류판매 부스는 예년보다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입장객들에 대한 신분 검사가 지나치게 엄격해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 일부 관람객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등 공공의식 실종도 보다 발전된 한인축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A 한인축제재단 측은 “올해 축제에서 미흡한 사안들을 적극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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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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