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 시사… 토트넘, 오늘 CSKA 모스크바 원정
▶ 유럽 챔피언스리그

모스크바 원정에 나선 손흥민(왼쪽)이 26일 동료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물오른 손흥민(24·토트넘)이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펼쳐지는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모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26일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행복하다”라며 “그를 CSKA 모스크바전에서 최전방에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원톱은 해리 케인이지만 현재 그가 발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난 24일 미들즈브러 전에선 지난 오프시즌에 영입한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최근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자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 구상안에 변화를 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작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주로 2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4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포함)에서도 모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스트라이커 출전 경험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원톱 출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는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선수라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다.
다만 27일 오전 11시45분(LA시간)에 킥오프되는 이 경기에는 몇 가지 난관이 있다. 우선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들즈브러전에 풀타임을 뛰었고 불과 사흘 휴식 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구나 러시아까지 장거리 원정여행에 나섰기에 실제로 휴식시간은 더욱 짧다. 적지에서 러시아 훌리건들의 일방적인 응원 열기 속에 생소한 포지션까지 맡을 경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얀센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상태에서 어쩌면 그는 유일한 원톱 대안일수도 있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1-2로 패해 조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여서 이날 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입징이다.
한편 팀 동료들은 손흥민을 극찬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수비수 얀 페르통언은 “손흥민은 어떤 위치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웃으며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모두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CSKA 모스크바의 경기는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케이블 채널 FS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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