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첫 TV토론 “달착륙 중계 후 최대 이벤트”
▶ 부동층 30% 육박속 유권자 73% “지켜보겠다”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드디어 본격 충돌이다.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이 26일 열리는 가운데 오는 11월8일까지의 대선가도에서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이날 토론 맞대결은 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흔들며 대선전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유권자의 4분의 3이 뉴욕 주 햄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리는 첫 TV토론을 “지켜보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올 정도로 이날 승부는 ‘세기의 대결’이다.
수퍼보울이나 프로농구 NBA 결승전보다 많은 1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이 대결은 “1969년 달착륙 중계 이후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선토론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26일과 10월 9일, 19일 3차례 실시된다. 1, 2차 토론 사이에 민주, 공화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과 마이크 펜스 간의 한차례 TV 맞대결도 있다.
LA시간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간 생중계되는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는 1차 국내 이슈, 2차 타운홀 미팅, 3차 국제 이슈 등을 놓고 후보 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1차 TV토론 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다.
1, 3차 토론은 6개의 주제를 놓고 15분 단위로, 한 후보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다른 후보와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사회자는 NBC방송 심야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 2차는 CNN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ABC 마사 래대츠 기자, 3차는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윌러스다.
기본적으로 전통적 대선 이슈인 안보와 경제를 축으로 두 후보가 격돌할 전망이다.
최근 뉴욕을 테러 공포로 몰아넣은 맨해턴 첼시 폭발사건과 뉴저지 폭발물 설치 등에 따라 테러·안보 이슈가 전면에 부상하고 미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경찰에 의한 흑인 총격사망이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이끌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대 ‘비호감’ 후보 간 ‘네거티브 격돌’이 결국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과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의 국무부 유착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클린턴은 트럼프의 막말과 인종·성차별 논란, 납세 의혹 등에 화력을 쏟아부어 그가 대통령 부적격자임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CNN/ORC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토론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과거 힐러리의 토론을 보며 약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클린턴은 나흘을 완전히 할애해 공약 등을 ‘열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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