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릴러 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작가 스티븐 킹이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가장 큰 공포라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25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킹은 전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서 축제에서 "그(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무섭다. 다른 어떤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화하는 것에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인기가 조장된 공포에서 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킹은 "모든 것의 핵심 감정은 공포"라며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여 있는 한 이성적인 토론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저리', '캐리' 등 공포영화와 '쇼생크탈출'의 원작 소설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트럼프가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인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트럼프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지난 5월 말 킹은 트럼프에 반대하는 미국 작가들의 온라인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
킹은 도서 축제에서 트럼프에게 직설적인 비판을 날렸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의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은 솔직히 활기 없는 후보"라며 '이번이 내 차례인 데다 어릿광대(트럼프)를 상대하고 있으니 이미 대통령 자리에 오른 셈'이라는 생각이 클린턴의 선거운동에 스며든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미국 펜실베이니아서 유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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