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국제공원 축제장을 찾은 타민족 관람객들이 환한 표정으로 음식 부스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43회 LA 한인축제 이틀째인 23일 서울국제공원에는 백인,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등 다인종 관람객들이 크게 늘면서 한인들과 어우러지며 한인축제가 한인사회를 넘어 LA를 아우르는 지역 축제로 성장했음을 실감하게 했다. 이들은 커플, 가족, 친구끼리 축제 현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아우구스토 고메스(55)와 빅토리아 고메스(55) 부부는 이번 LA 한인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샌디에고에서 2시간 넘게 걸려 서울국제공원 축제장을 찾았다. 아메리칸 인디언 출신이라는 이들 부부는 “평소에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패션과 음식을 좋아하는데 현장에 와보니 축제가 잘 짜여진 것 같고 K-팝도 기대된다”며 “이같은 커뮤니티 문화 축제를 함께 교류하며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제임스 김(48)씨는 “할아버지가 초창기 코리아타운이 형성될 때 한인들과 함께 작은 축제를 열었다고 들었는데 한인 축제가 이렇게 큰 규모로 성장할지 몰랐다”며 “전통과 뿌리를 지켜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고 뿌듯하다. 한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외국친구들에게 축제를 많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 안내 데스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박소연(16) 양은 “K-팝을 좋아하고 봉사활동을 좋아해 이번 행사에 지원했다”며 “올해로 2년째 봉사활동 중인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고 K-팝 콘서트를 볼 것도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이벤트 부스에는 경품행사에 참여하려는 한인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농수산 특산물을 사기 위해 장터를 찾았다는 김정희씨는 “1년에 한 번씩 연례행사처럼 축제장에서 특산물을 구입하는데 올 때마다 경품행사 참여가 축제의 흥을 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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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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