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화가 노영실(80)씨가 오는 10월13일부터 12월15일까지 남유타주립대 부설 미술관(Southern Utah Museum of Art)에서 자신이 기증한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아트 스튜던트 오브 뉴욕을 수료한 노씨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대한민국 국전 입선,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초대전’ ‘움직이는 미술관’ 출품 등 50여년 간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쳐왔다.
노씨는 “지난 2009년 자이언트 캐년을 여행하다가 방문자 센터 직원인 이선희씨를 만났고 그를 통해 남유타대학이 짐 존슨의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갤러리를 개장한다는 계획을 알게 됐다”며 “오랜 세월 한국에서 작업했던 작품들의 사회적 환원을 고민하다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남유타대학의 미술관에 전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유화 56점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갤러리가 위치한 유타주 시다시에 6•25 참전용사들이 상당수 생존해있음을 알게 된 노씨는 “자신의 작품들이 갤러리에 보존되면서 과거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주었던 참전용사의 희생정신과 같이 하기를 바랬다”며 한국의 한 화가가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문화적으로 보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구상화가 노영실 초대전은 오는 10월12일 남유타주립대 부설 미술관에서 개막에 앞서 특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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