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과르디올라 전승행진 휘파람
▶ 패장 무리뉴는 3연패 늪에서 위기

맨체스터 더비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에게 고배를 마신 조제 무리뉴 맨U 감독은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져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3연승 스타트를 끊었던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 이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두 감독의 맞대결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EPL의 최대 흥행카드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절 무리뉴 감독은 201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12년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라이벌 대결을 벌인 바 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0-11시즌, 모리뉴 감독이 2011-12시즌 리그를 제패했다. 프리메라리에서의 상대전적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5승4무2패로 앞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무대에 이어 독일에 진출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2013-2014시즌부터 3차례 연속 리그 우승을 거둔 뒤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반면 지난 2013년부터 첼시를 두 번째로 이끌며 2014-15시즌 EPL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중도 하차했다가 바로 맨U 지휘봉을 잡고 명예 회복에 나선 상태다.
세계적인 명장인 이들 두 감독이 EPL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는 기대감에 지난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는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나란히 3연승 스타트로 리그 선두를 다투던 두 팀의 더비 충돌일 뿐 아니라 이들 두 감독의 맞대결은 물론 양 팀 선수들의 총 이적료가 6억 파운드가 넘는 역대 ‘비싼’ 경기라는 점 등이 전 세계적으로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리고 결과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2-1 승리였다. 그리고 이 경기 이후 무리뉴의 맨U는 3연패의 늪에 빠진 반면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파죽지세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희바가 더욱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맨시티는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전(독일)를 4-0으로 대파한데 이어 지난 주말 EPL 본머스전에서도 4-0 압승을 거두고 리그 5전 전승 스타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맨U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뒤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1-2로 졌고 지난 주말엔 정규리그 경기에서 무려 30년만에 처음으로 왓포드에 1-3으로 패하면서 합계 3연패, 정규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어느덧 리그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그와 함께 왓포드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캡틴 웨인 루니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폭주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 이후 완전히 스텝이 꼬여버린 무리뉴 감독은 21일 리그컵 대회에서 3부 리그 노스앰프턴 타운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비록 3부리그팀과의 경기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다. 한편 같은 날 맨시티는 EPL의 만만치 않은 상대인 스완지시티와 격돌한다. 맨시티 사령탑 취임 후 8전 전승행진의 휘파람을 불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9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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