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포스트 시즌 맞춰 복귀 준비
▶ 김현수-오승환-이대호, 마지막 13경기에 달린 가을야구 희망
역대 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진출로 화제가 됐던 올해 미국프로야구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팀당 최대 14경기, 최소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가을야구'에 참가할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몇 명이 될까.
현재까지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즌 도중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18일 현재 88승 62패(승률 0.587)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가 8.5게임에 달해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추신수의 몸 상태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팔뚝 뼈가 부러졌다.
추신수는 이틀 뒤 왼쪽 팔과 손목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추신수는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추신수는 지난 7일 러닝 훈련을 시작했고 14일에는 120피트(약 37m) 거리에서 캐치볼도 했다.
전날부터 스윙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이날은 티배팅 40개를 소화하는 등 재활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4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추신수는 정규시즌의 미안함을 포스트 시즌에서 반드시 갚겠다는 각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유력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류현진(29)은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도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다.
지역 최대 언론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위와 구속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후 기약 없는 재활에 들어갔다.최근에는 롱토스를 진행하며 불펜 피칭을 향한 단계를 밟고 있으나 다저스의 선발진 합류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 역시 류현진이 재활을 마치더라도 다저스의 즉시 전력으로 들어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김현수(28)가 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놓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볼티모어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를 2-1로 누르고 선두 보스턴과 2.5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지구 우승을 놓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큰 편이다.
이대호(34)의 시애틀은 현재 지구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고, 남은 것은 와일드카드 티켓뿐이다.
현재 시애틀은 볼티모어에 이어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인 토론토를 2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8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다소 꺾이기는 했으나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3으로 꺾고 '가을야구' 불씨를 이어갔다.아메리칸리그에서는 최지만(25)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박병호(30)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중부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레이스 티켓을 따내기 위해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34)은 그 선봉에 서 있다.
오승환은 이날 와일드카드 경합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1이닝을 타자 3명만으로 막아내고 시즌 18세이브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강정호(29)의 피츠버그도 샌프란시스코를 5게임 차로 추격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으나 게임 수가 많이 남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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