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라이벌 첼시에 2-1…리그 4위로 도약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조든 헨더슨(왼쪽)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볼은 첼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16-17시즌 5라운드 킥오프 경기에서 리버풀이 조든 헨더슨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힘입어 라이벌 첼시를 꺾고 선두권 진입을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16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시즌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얀 로브렌과 조던 헨더슨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첼시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필리페 쿠티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브렌이 문전 반대쪽에서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첼시 골네트를 흔든 데 이어 36분에는 헨더슨이 페널티박스 왼쪽 45도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를 꿰뚫어 승기를 잡았다.
첼시의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으나 볼은 그의 손끝을 넘어 방어가 불가능한 지점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후반 16분 네마냐 마티치가 문전 왼쪽을 돌파한 뒤 살짝 올려준 볼을 디에고 코스타가 차 넣어 한 골차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안방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스타는 이 골로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섰으나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리버풀은 2연승을 거두며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시즌 3연승 뒤 1무1패를 기록한 첼시(승점 10)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선 첼시가 3위, 리버풀이 4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벌써 3차례나 나선 런던 원정에서 아스날과 첼시를 꺾고 토트넘과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챙겼다. 또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4-1로 완파하는 등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을 이어가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유일한 패배는 시즌 개막전에서 번리에 0-2로 패한 것인데 번리는 그 승리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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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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