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몰로 중단된 라운드서 중상위권 포진
▶ BMW 챔피언십 1R

로리 맥킬로이가 6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맥킬로이는 8일 인디애나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도에 천둥 번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일몰까지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맥킬로이는 케빈 나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케빈 나는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단독선두 로베르토 캐스트로와는 4타차다.
맥킬로이는 이날 1번홀에서 12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고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8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바로 9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10번홀을 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맥킬로이는 지난 5일 막을 내린 페덱스컵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6타차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승을 따내며 PGA투어에서 16개월만에 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올해 신인왕 후보로 인정받은 김시우(21)도 12번홀까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10번홀까지 역시 2타를 줄인 세계랭킹 4위 조든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4위를 달렸다. 김시우는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바로 3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안정을 찾았고 이후 8, 9, 11번홀에서 계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캐스트로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1타차 단독 2위를 달렸고,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잔슨(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오버파 73타,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 가운데 부상으로 불참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제외한 69명만 출전했고 이 대회 후 상위 30명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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