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력운동하는 매킬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부활을 선언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유난히 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면서 “골프라는 종목을 성장시키기 위해 골프를 치는 것이 아니다”라거나 “올림픽 골프 중계는 보지 않겠다”는 등 이기적인 발언으로 눈총을 받았다.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와 트위터로 설전을 벌이는 등 구설도 잦았다.
게다가 퍼트 실력이 형편 없어서 더는 세계 최고가 되기 어렵다거나, 골프 선수에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근력 운동에 매달린다는 비판에도 시달렸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퍼트 실력 논란을 잠재운 매킬로이는 가장 억울한 비판으로 ‘과도한 근력 운동’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가장 억울하다고 여긴 비판은 뭐였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된 비판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고 비판하곤 한다”면서 “대표적인 게 내가 과도하게 근력 운동에 매달린다는 비판”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근력 운동을 열심히 했기에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우승도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한 덕이고 앞으로 10년, 15년 동안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그 역시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한 효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킬로이가 근력 운동에 과도하게 매달린다는 비판은 미국에서 최고의 독설 골프 해설가로 유명한 조니 밀러(미국)가 처음 제기했다.
밀러는 디오픈 때 “매킬로이는 근력 운동이 지나치다.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타이거 우즈도 그랬지만 몸에 착 달라붙은 옷을 입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의도 아니냐”고 독설을 날린 바 있다.
밀러 말고도 많은 골프 해설가들이 무거운 역기와 싸우는 매킬로이의 근력 운동 모습을 비판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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