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EU)의 130억유로(약 16조2천억원) 세금 추징 결정에 대해 격하게 비난했다.
쿡 CEO는 1일 아일랜드 RTE 방송과 인터뷰에서 EU 결정은 "화나고 실망스럽다. 사실이나 법에 전혀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 분명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애플은 아일랜드에서 특혜 감세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항소에서 EU의 결정이 번복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아일랜드에 있는 애플 법인의 2014년 세부담률이 0.0005%였다는 EU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떻게 산출된 수치인지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다. 2014년에 애플은 아일랜드에 4억달러의 세금을 냈다. 이 금액은 아일랜드의 법정 법인세율 12.5%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에 아일랜드가 거둔 법인세 15달러 중 1달러는 애플이 낸 세금이라며 그해 아일랜드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냈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애플은 다른 유럽 국가에서 발생한 제품 판매에 대한 법인세를 해당 국가들에 냈고, 이외 추가로 미국에서 얻은 이익에 대해 35%의 세율로 4억달러를 미국에서 냈다고 설명했다.
쿡은 "2014년에 애플이 전 세계에 걸쳐 낸 세부담률은 26.1%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이익금을 미국에 보내는 것에 대비해 2014년에 수십억달러를 비축했다면서 이 돈의 송금은 내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이 EU 결정 당일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아일랜드 정부가 전날 국무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2일 다시 회의를 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쿡 CEO는 아일랜드 정부가 EU 결정에 항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