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출생한 후 머릿속에서 불필요한 신경망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자폐증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 연구팀이 규명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윤승용·김동호 교수팀은 아이들한테 나타나는 자폐증이 이른바 머릿속 ‘신경망 가지치기’ 결핍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는 기존 의학계의 가설을 동물실험으로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과거에는 신경망 발달 저하가 자폐증의 원인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생후 초기에 자폐증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의 뇌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커진다는 사실이 관찰된 이후에는 오히려 뇌 속 신경망의 과다한 연결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구팀은 신경망 가지치기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 미세아교세포’에 주목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세포의 약10~15%를 차지하는 면역세포다. 뇌 속 감염이나 손상이 일어났을 때 ‘자가포식작용’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먹어치워 없애버리는 역할을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