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CGV서 600명 관람…11일 북미대륙 140개 극장서 개봉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왼쪽)와 이범수(오른쪽)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CGV에서 열린 VIP 시사회 직전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했다.
관객 600만 명 돌파를 앞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영화의 고장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본격 상륙했다.
이 영화의 북미대륙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북미 전 지역 개봉을 이틀 앞둔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자리한 CGV에서 VIP 시사회를 열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를 필두로 주연 배우인 이정재, 이범수가 시사회에 등장해 미주 동포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영화 개봉 시간인 오후 7시 30분에 즈음에 모습을 나타낸 이정재와 이범수는 주최 측이 마련한 레드카펫에 서서 포즈를 취하며 한국과 아시아, 미국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영화에서 대북 첩보작전인 'X-레이'를 이끈 해군 첩보부대 대장 장학수를 연기한 이정재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 분한 할리우드 배우 리엄 니슨에 대해 "굉장히 젠틀했고 열심히 연기를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으로 열연한 이범수는 "미국과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로스앤젤레스 영화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미우 기쁘다"고 말했다.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영화관 1∼3관에서 진행한 시사회에 600명 정도 오셨다"면서 "표를 더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나 어쩔 수 없이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와 이범수는 가장 먼저 영화가 끝난 3관부터 순차적으로 돌면서 무대 인사를 했다.
이정재는 "로스앤젤레스에 4∼5년 만에 온 것 같은데 좋은 영화로 팬들과 만나서 뜻깊다"면서 "재미있게 보셨느냐"고 물어 박수를 유도했다.
이범수는 "곧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한다는데 이 영화를 보시고 여러분이 좋은 추억과 함께 뜻깊은 관람의 기억을 지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태원 대표는 "나 자신이 교포 출신이어서 이 영화를 미국에서 개봉할 때 배우들을 데려와 무대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현지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고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지나온 역사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념과 편견을 떠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촬영 중인 니슨은 이번 홍보 투어엔 참여하지 못하지만, 라디오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서라도 북미대륙 홍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카이슨 리, 랜스 림, 메간 리 등 미국 배우와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도 시사회에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두 특급배우를 직접 보려고 많은 관객이 몰리면서 영화관 주변 도로와 주차장은 일대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정재와 이범수는 11∼12일에도 로스앤젤레스 인근 상영관을 돌면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5일, 오직 하루만 가능했던 상륙 작전의 성공을 위해 X-레이 작전에 투입된 숨겨진 영웅들과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과 미군 재향군인회인 아메리카 리전이 공동 주관한 특별시사회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이 영화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먼저 로스앤젤레스에서 5일 개봉했고, 12일 미국과 캐나다의 140개 극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제작자인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운데)와 배우 이정재(왼쪽), 이범수(오른쪽)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간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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