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장관 웬디 셔먼 前(전)차관·비서실장 셰릴 밀스 前(전)비서실장 유력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드림 내각'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너 서클에서는 대선이 3개월 넘게 남은 3일(현지시간) 현재 조각을 운운하는 게 시기상조라고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고위직 면면의 이름이 매우 그럴듯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여풍'(女風)이 강력할 전망이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장은 셰릴 밀스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단연 1순위다.
올해 51세의 밀스 전 실장은 스탠퍼드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근무를 시작으로 르윈스키 스캔들의 변호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유일하게 클린턴에게 '노'(No)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녀가 비서실장이 되면 '첫 여성, 흑인 비서실장'이 된다.
그러나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자택에 개인이메일 서버를 구축하고 공무를 본 '이메일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게 부담이다.
토머스 나이즈 전 국무부장관과 톰 빌색 농림부장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에는 클린턴 선거캠프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이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출신이자 클린턴 전 장관 캠프의 외교·안보 사령탑인 제이크 설리번 외교정책자문이 거의 단수로 꼽힌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회견에서 "북한 문제가 클린턴 전 장관의 매우 높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고문에는 힐러리 캠프의 공보국장인 제니퍼 팔미에리, 후마 에버딘 전 수행실장,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타(CAP) 소장, 로비 무크 캠프 선대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클린턴이 가장 고심할 국무장관에는 '이란 핵협정'의 키플레이어이자 여성인 웬디 셔먼 전 국무차관, 국무부장관을 지낸 빌 번스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장,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차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스트로브 탤벗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해군제독 등이 후보군이다.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거론된다. 그녀가 미국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될지가 관심이다.
재무장관은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츄세츠) 상원의원이 진보 경제정책을 집행할 인물을 선택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주목된다.
클린턴은 규제 문제에 정통한 기업인 출신의 발탁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말이 나온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첫 여성 재무장관으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역시 여성인 게리 겐슬러 전 재무차관도 후보군에 속해있다.
법무장관에는 인권·노동 변호사 출신인 히스패닉계 톰 페레즈 노동장관, 국토안보부장관과 애리조나 주지사 등을 지낸 여성인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대학 총장이 거론된다.
국토안보장관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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