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69명 순직·최근 연이은 경찰저격에 위험 재조명

지난주 루이지애나 자카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3명의 배턴 루지 경찰관 중 한명인 매튜 제랄드 경관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7월 들어 텍사스 주 댈러스와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치안을 돌보던 경찰관들이 연달아 총격 피살당하면서 경찰관들이 직면한 위협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금년 들어 매주 평균 2명의 경찰들이 순직했다. 미 전국에서 숨진 경찰이 7월 한 달에만 20명에 이른다. 28일 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도 차량 검문 중이던 경찰들이 총에 맞아 한 명은 숨지고 다른 한명은 부상당했다. 올해 근무 중 피살된 경찰은 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명 보다 늘었다. 총에 맞아 숨진 경찰은 지난해 19명에서 79%나 증가한 34명에 달한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숫자로 정리해본 금년 중 경찰 순직 관련 통계다.

23일 이스트 배턴 루지의 브래드 개라폴라 쉐리프 경관의 장례식에서 슬퍼하는 미망인과 자녀들.
69
금년 피살 경관
첫 6개월 간 경찰 피살의 주요 원인은 총격이었다. 교통관련 사망 경관의 수보다 총격 피살이 더 많아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경찰단체 전국경찰관추모기금(NLEOMF)이 이번 주 펴낸 통계분석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집계된 금년 피살 경관의 숫자는 66명이지만 지난 며칠 사이 3명이 늘어 29일 현재 69명으로 집계되었다.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 경관이다. 이 숫자엔 금년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부상당한 후 투병 중 금년에 숨진 경찰관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34
총격에 의한 사망
2016년 들어 첫 번째 경찰관에 대한 총격 살해는 새해 첫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오하이오 주 댄빌의 토머스 코트렐 경관과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18년 베테란 덕 바니 경관이 각각 다른 사건에 출동했다 순직했다.
바니 경관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도주하던 범인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고 코트렐 경관은 무장한 괴한이 경찰을 죽이려하고 다닌다는 경고가 전 경찰에게 내려진 직후 그날 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지난 25일엔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 쉐리프국의 서전트 크레이스 허친슨이 절도용의자에게 피살되었다. 피살 장소는 허친슨의 자택이었으나 허친슨이 자신의 마당에 침입한 용의자의 절도행위를 라디오로 보고한 뒤 용의자를 쫓다가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므로 순직으로 간주되었다.
경찰 추모단체들에 의하면 총격 피살된 경찰의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한다. 이중 19명의 경찰은 권총에 의해, 12명은 라이플에 의해 피격 당했으며 나머지 무기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다.
24
교통사고 사망
경찰들에게는 도로도 총기만큼이나 위협의 요소가 되고 있다. 금년 들어 최소 24명의 경찰관들이 차량사고로 숨졌다. 경찰차가 혼자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있지만 경찰차를 겨냥한 고의나 상대방 과실에 의한 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지난 3월 텍사스 주에선 자신의 승용차로 데이빗 오티스 경관을 살해한 한 남자가 체포되었으며 6월엔 경찰차를 타고 순찰 중이던 뉴올리언스 나타샤 헌터 경관이 음주 운전자에 들이받혀 목숨을 잃었다.
14
7월의 총격사망
7월은 9.11 테러이후 경찰관이 가장 많이 순직한 달이었다. 댈러스의 5명과 배턴 루지의 3명을 포함해 사망 경찰의 수가 14명에 달했다. 지난 2월엔 9명의 경찰관이 총격 살해당했다.
24
순직경찰이 없는 주
미 전국 중 거의 절반의 경찰국에선 금년 들어 경찰 순직자가 없었다. 24개 주와 워싱턴 D.C.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가 경찰관들에겐 가장 치명적인 지역으로 드러났다. 텍사스에선 13명이 루이지애나에선 7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메릴랜드, 미시간,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에서도 각각 3명이상의 경찰관들이 순직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39
순직경찰의 평균연령
금년 순직한 경찰들의 평균연령은 39세라고 NLEOMF 보고서는 밝혔다. 최연소는 22세, 최고령은 66세였다.
순직 경찰의 평균 경력은 12년이며 평균 2명씩의 유자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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