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림 1타차 선두 유지…‘전강후약’극복 주목
▶ 브리티시여자오픈 2R, 장하나 2타차 공동 4위

이틀째 단독선두를 달린 이미림이 2라운드 도중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세계 여자골프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이미림(25)이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전날 맹렬했던 기세는 한풀 꺾이면서 3타였던 2위와의 격차는 1타차로 바짝 좁혀졌다.
29일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미림은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펑산산(중국)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상 10언더파 134타)이 1타차 공동 2위, 장하나와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이상 9언더파 135타)가 2타차 공동 4위에 포진하는 등 추격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다소 불안한 선두다.
전날 모든 홀에서 규정타수 온그린에 성공하고 18개의 버디펏 찬스 중 10개를 살려내 10언더파 62타의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던 이미림은 이날 드라이브샷과 퍼팅이 동시에 흔들리며 고전했다. 4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전날 26개였던 퍼트 수도 33개까지 치솟았다. 당연히 성적도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전날보다 무려 9타나 나빠진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추격의 여지를 내주고 말았다.
중국의 펑산산은 버디 6,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드라이버 없이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으로 코스 공략에 나서고 있는 괴력의 장타자 쭈타누깐도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여기에 시즌 초반 2승을 올린 뒤 공항 가방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두 달 가량 투어를 쉰 뒤 복귀한 장하나(24)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미림에 2타차 공동 4위로 올라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림이 메이저대회에서 첫 두 라운드에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올해만 벌써 3번째다. 이미림은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36홀 공동선두였다가 공동 4위로 마쳤고 US여자오픈에선 첫날 8언더파를 치며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가 다음 사흘간 73-76-73타를 치며 공동 11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따라서 이번 대회서는 첫 이틀간의 성적을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세영은 이틀 연속 69타를 적어내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8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고 유소연(25)은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로 탑10을 유지했다. 전날 2타를 잃고 탈락위기에 놓였던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56위로 컷을 통과해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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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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