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서 통산 두 번째…김현수도 이틀연속 안타
▶ 오승환은 돌직구로 이틀연속 세이브… 시즌 6호

강정호가 7회말 1사만루에서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4타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5타점을 쓸어 담은 강정호는 이로써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깊은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27일 피츠버그의 PNC팍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강정호의 한 경기 4타점은 지난해 9월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올린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491을 유지했고 타점은 35개로 늘었다. 파이리츠는 선발 개릿 콜의 완투 역투와 강정호의 맹타를 앞세워 10-1로 낙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매리너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 스탈링 마테가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3회말 파이리츠가 2점을 선취해 2-0 리드를 잡은 뒤 1사 만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찬스에선 팩스턴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포볼을 골라 타점을 뽑아냈다.

덕아웃에서 클린트 허들 감독(오른쪽)과 브래드 피셔 코치의 축하를 받는 강정호,
5회말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1로 앞선 1사 만루에 강정호가 등장하자 매리너스는 네이트 칸스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강정호는 칸스의 시속 80마일짜리 초구 너클커브를 노려쳐 3루 베이스 안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강정호는 송구가 홈으로 가는사이 3루를 노리다 잡혀 기록은 3타점 2루타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자 시즌 12번째 2루타였다. 한편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왔지만, 센터플라이로 잡혔다. 전날 경기에서 1안타를 기록, 6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던 이대호는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266으로 조금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파이널 보스’ 오승환은 이틀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날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팀이 9회초 2점을 뽑아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9회말 마운드에 올라 공 13개로 메츠 타자 3명을 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 알레한드로 데아자를 5구만에 레프트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후안 라가레스를 시속 95마일 ‘돌직구’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레프트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2로 내려갔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김현수능 이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오리올스는 이날도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1-3으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27(159타수 5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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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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