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볼티모어 산하 더블A 구단 보위 베이삭스로 잠시 자리를 옮긴 김현수는 2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의 보위 베이삭스 베이스볼 클럽에서 열린 하트퍼드 야드 고츠(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1루로 뛰다가 허벅지를 다친 김현수는 근육 통증이 가라앉자 24일부터 더블A에서 재활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전날 지명타자로 나섰던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은 좌익수로 출전해 6회까지 소화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2회말 2사 1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을 치고 아웃됐고, 6회말 마지막 타석은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경기 후 큰 문제가 없으면 김현수를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맞춰 메이저리그에 올릴 예정이다.

올해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