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제공]
미국 테슬라 모터스가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서둘러 완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4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공기 단축을 위해 최근 네바다주 리노의 현장 건설 인력을 2배로 늘렸다. 3천여 에이커(약 1천214만㎡)에 이르는 건설현장에서는 1천명이 2교대로 하루도 쉬지 않고 땀흘리며 일하고 있다.
테슬라가 공기를 앞당기려 하는 것은 내년초 모델 3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배터리 생산체제를 가동하는 것을 당면 목표로 삼고 있다.
모델 3의 시판 가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X의 절반 정도로, 올봄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강한 수요에 고무된 일론 머스크 CEO는 50만대 판매 목표를 2년 앞당긴 2018년에 달성하기로 했다.
기가팩토리의 구조물은 예정했던 규모의 6분의 1 정도만 완성된 상태이고 외벽은 향후 재배치를 위해 가설물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장에 세워진 4층짜리 구조물의 바닥면적은 190만 평방피트(약 17만6천㎡)에 이른다.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50억 달러를 투자해 2014년 6월 기가팩토리를 착공했다. 일부 공장시설에서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지만 배터리셀 생산은 일본 파나소닉과 협업 방식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기가팩토리의 생산공정과 설비 도입을 담당하는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조 테일러 CEO는 이 공장에서 일할 숙련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 3
공장의 지붕은 머스크 CEO가 회장 겸 대주주인 솔라시티의 태양광 패널로 덮을 예정이다. 공장에 추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도 별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기가팩토리가 2020년에 완공되면 총 105기가와트시(GWh) 용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모두 120만대의 모델 S를 구동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에 해당한다. 현재 전세계의 배터리 생산량보다 10배나 큰 것이기도 하다.
네바다주 정부는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짓는 대가로 향후 20년간 13억 달러에 상당하는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인접한 카슨시티에서 기가팩토리가 자리잡은 리노 인근의 공단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이 인센티브에 포함돼 있다. 올해 1분기에 네바다주 정부는 테슬라측에 9천600만 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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