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1번째 주(州)를 꿈꾸고 있는 워싱턴DC가 주로 승격되면 갖게 될 새이름은 ‘뉴 컬럼비아’로 결정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DC의 주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주 승격 위원회’가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DC가 주로 승격됐을 때의 새 이름을 ‘뉴 콜롬비아’로 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뉴 콜럼비아는 1982년 주 승격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했을 때 채택된 이름이다. 위원회는 새 이름의 후보로 포토맥, 아나코스티아, 더글라스 커먼웰스 등을 놓고 고민했지만 1982년 추진된 주승격 유산인 ‘뉴 컬럼비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새로운 이름을 원한다면 변경 할 수 있다며 이름 변경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DC에는 6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자체 입법권이 없고 예산권등의 권한이 연방의회에 위임돼 있다. 즉 연방세는 내지만 연방에서 목소리는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DC 주민들은 과거 ‘대표없이 과세없다’는 구호를 내걸고 주 승격을 여러차례 추진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적극 지지하고 나서 주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민주당 성향인 DC의 주 승격에 부정적이고, 워싱턴에 영토를 할양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가 주 승격을 용인할지도 의문이라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주 승격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는 오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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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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