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전 총리이자 AC밀란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前) 이탈리아 총리가 중국 컨소시엄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동의했다.
현지언론 리퍼블리카는 28일(현지시간) "중국 컨소시엄은 7억5천만 유로(약 9천600억원)에 지분 80%와 구단 부채를 안기로 했다"라면서 "나머지 지분 20%를 가진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3년 후 AC밀란의 운영권을 중국 컨소시엄에 완전히 넘기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명문구단 AC밀란은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총리직에서 사임한 2012년 이후 팀 성적과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 작년엔 9천만 유로(약 1천2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매각을 결심한 뒤 "이탈리아 회사에 구단을 넘기고 싶다"고 밝혔지만, 마땅한 인수처를 찾지 못했다.
결국, 축구 굴기 진흥정책에 힘입어 투자를 확대해온 중국 자본에 구단을 넘기기로 결심했다.
변화를 맞고 있는 AC밀란은 29일 신임 사령탑으로 빈센초 몬텔라(42) 감독을 선임하기도 했다.
중국 가전유통업체 쑤닝은 6일 이탈리아 명문구단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2억7천만 유로(약 3천5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중국 자본이 유럽 축구 무대에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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