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마르셀로나)가 2016 코파아메리카 준우승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팬과 동료들은 물론 대통령까지 그의 은퇴를 만류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어느때보다 우리팀의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크리 대통령은 '가지마 메시(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메시의 은퇴를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으자는 의미였다.
바르셀로나 동료로 스페인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에르난드 피케도 위로와 함께 그가 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어린 심정을 전했다.
그는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일인지 상상할 수 있다"면서 "나는 메시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잘 안다. 고비를 넘고 회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많은 팬들이 그의 은퇴를 반대하며 거리에서 피켓을 들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그를 붙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아르헨티나 프로구단인 라누스의 니콜라스 루소 회장은 "메시는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면서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27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공을 허공으로 보낸 메시는 또다시 우승컵을 지켜봐야만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매이저 대회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준우승만 4번 했다.
상심한 그는 아르헨티나 언론 TvC 스포츠를 통해 "이제 나에게 국가대표팀은 끝났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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