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와 아일랜드 경기 모습.(AP=연합뉴스)
개최국 프랑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로 2016 아일랜드(33위)와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2년 대회에 이어 유럽선수권에서 2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프랑스는 잉글랜드(11위)-아이슬란드(34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선제 득점은 아일랜드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폴 포그바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아일랜드의 셰인 롱을 넘어뜨려 반칙이 선언된 것이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아일랜드는 로비 브래디가 골로 연결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면서 양팀 응원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아일랜드는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치면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총공세에 나섰다.
결국 아일랜드 수비벽을 뚫고 득점을 만들어낸 선수는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후반 13분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단 동점을 만든 프랑스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불과 3분 뒤에 그리즈만이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연출, 왼발슛으로 아일랜드 골문을 열었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아일랜드는 후반 21분 셰인 더피가 그리즈만에게 백태클을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인 열세까지 떠안으면서 이후 동점 기회를 엿보기도 어려운 신세가 됐다.
아일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1,2차전 합계 1-2로 패한 아픔을 되갚으려 했지만 이번에도 프랑스 벽에 막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당시 플레이오프에서는 프랑스가 득점 상황에서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반칙이 발생했으나 심판이 이를 보지 못해 아일랜드로서는 오심의 피해자가 됐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가운데 절반인 4개 자리가 정해졌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이 8강에서 맞붙고 웨일스, 프랑스도 각각 8강에 올라 상대방을 기다리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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