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라인은 2000년 네이버 재팬으로 출발한 네이버의 100% 자회사다.
라인은 다음 달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증시에서 상장한다고 10일 한국거래소와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현지시간으로 뉴욕이 7월14일, 도쿄가 7월15일이다.
라인은 공시에서 “신주 발행 방식으로 3,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라며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1,300만주, 일본 외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2,20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은 네이버와 별개로 사업을 수행해 성장한 해외 자회사”라며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성장시켜 글로벌 증시 두 곳에 동시 상장하는 것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상장 예정가가 주당 2,800엔(약 26달러)이기 때문에 전체 공모액은 1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 발행 주식 수는 수요 예측 후 확정된다. 라인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경우 525만주를 추가 발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라인 주식 1억7,499만주(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3,500만주를 새로 발행하면 상장 후 네이버의 라인 지분율은 83%가량으로 떨어지게 된다.
라인은 오는 11일부터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회(마케팅 로드쇼)를 열고, 28일부터 수요 예측에 돌입한다. 다음 달 11일 공모가를 결정한 뒤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라인은 1조원(약 8억5,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6,000억엔(약 56억달러) 남짓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일본 증시에 상장한 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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