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월드컵 8강팀 코스타리카에 4-0 압승
▶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서 8강행 희망 살려

그레햄 주시가 미국의 마지막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개최국 미국이 브라질 월드컵 8강팀인 코스타리카를 4-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올리며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7일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맞아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일 대회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완패했던 미국은 이날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8강 진출이 좌절되는 탈락이 확정되는 큰 위기상황이었으나 브라질 월드컵 8강팀인 코스타리카(1무1패)를 시종 몰아치며 완승을 거둬 8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미국은 이날 파라과이(1무1패)를 2-1로 제압한 콜롬비아(2승)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고 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은 이날 전반 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일찌감치 선취골을 뽑아내는 등 승운이 따라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딩 경합을 하던 바비 우드가 상대의 반칙을 얻어냈고 이를 클린트 뎀프시가 가볍게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미국은 전반 막판 37분과 4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뎀프시가 중앙에서부터 드리플로 치고 들어가다 왼쪽으로 내준 볼을 저메인 존스가 바로 오른발로 때린 볼이 코스타리카 골문 오른쪽 코너를 꿰뚫어 리드를 2골차로 벌린 미국은 곧바로 5분 뒤 우드가 추가골을 터뜨려 스코어를 3-0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뎀프시가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안에 포진한 우드에게 엔트리 패스를 연결하자 우드는 재빨리 몸을 돌리며 오른발 슛으로 코스타리카 골문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미국은 후반 들어 코스타리카의 총력 반격을 잘 막아내며 실점없이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 후반 42분 그레햄 주시가 상대 볼을 가로챈 뒤 마무리 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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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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