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체사피크 만에서 침몰중인 배에 탔던 초등학생 등 20여명이 신속한 구조 덕분에 생명을 건지는 일이 발생해 화제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학생들을 태운 ‘카렌 N’ 이라는 배가 지난 1일 저녁 장애물이 많아 출입이 금지된 블러즈워스(Bloodsworth) 섬 인근 수역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밑바닥이 무언가와 충돌한 뒤 침몰 중이라는 긴급 구조 요청 신호가 해안경비대에 접수됐다.
사고 당시 이 배에는 과학 수업 현장 학습에 나선 메릴랜드 체스터타운 소재 켄트 초등학교의 4학년 학생들을 비롯해 수십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현장 가장 가까이 있던 체사피크 베이 재단 소속의 40피트 규모의 배가 인근에서 긴급 출동해 학생 14명 등 2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들은 배와 헬기로 인근 해변으로 옮겨져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릴랜드 천연자원국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러 몰려갔지만 사고 수역에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며 “천만다행으로 침몰중인 배에 가장 가까이 있던 배 덕분에 물에 빠져 구조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침몰한 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이 구명 조끼 등을 입은 것도 생존 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해안경비대는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를 당한 배는 체사픽 베이 파운데이션이 운영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해양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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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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