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치된 멕시코 축구선수 알란 풀리도 [EPA=연합뉴스]
멕시코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 알란 풀리도(25·올림피아코스)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무사히 구출됐다.
30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구조팀이 타마울리파스 주 북동쪽 국경 지역에서 납치된 풀리도를 안전하게 구출했다고 밝혔다.
한 손에 밴드를 붙인 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풀리도는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매우 좋다.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풀리도가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마울리파스 주경찰은 구출 과정에서 납치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풀리도는 28일 밤 멕시코의 타마울리파스 주 시우다드 빅토리아 근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현지 언론들은 납치 당시 트럭을 타고 온 복면 괴한 6명이 풀리도의 차를 둘러싼 뒤 그를 강제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함께 있었던 여자친구는 차에 그대로 남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마엘 퀸타닐라 타마울리파스 주 연방검찰총장은 당시 "풀리도가 무장세력들에게 납치됐고, 아직 그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납치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멕시코 당국은 풀리도의 소재 파악을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다.
작전에는 군용 헬기가 최소 2대 동원되는 등 이례적으로 많은 군인과 경찰이 투입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풀리도가 납치된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 주는 마약 갱단들의 싸움이 끊이질 없는 마약범죄의 온상지다.
풀리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멕시코 대표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풀리도는 재작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치른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에 0-4 패배를 안겨 국내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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