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 불꽃추격 불구 1타차 고배…2주 연속 준우승
▶ ■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태국선수론 최초로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리야 쭈타누깐이 우승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LPGA투어에서 최근 새로운 파워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 군단’이 마침내 첫 우승을 챙겼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10승을 합작해낸 한인 낭자군은 양희영이 공동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양희영은 지난 주 텍사스 슛아웃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8일 앨라배마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했으나 결국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14언더파 274타)에 1타차로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4타차 리드를 지켰던 쭈타누깐은 마지막 날 이븐파 72타에 그쳤으나 양희영과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슬 등 3명의 맹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태국선수론 최초로 LPGA 챔피언 반열에 올라서는 역사를 썼다.
쭈타누깐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0번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뒤 이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쭈타누깐이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서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양희영은 17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며 2타차로 멀어졌고 결국 1타차로 고배를 마셨다.
전날 9언더파의 맹위를 떨쳤던 쭈타누깐은 이날 첫 우승을 앞두고 부담감에 쫓긴 뒤 버디 4, 보기 4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결국은 1타차 우승을 지켜내고 눈물을 흘렸다.
쭈타누깐은 “마지막 3개홀에서는 손과 다리가 떨려 컨트롤을 할 수가 없었다”며 우승에 대한 긴장감을 털어놓었다.
한편 이민지와 박희영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2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유소연은 마지막 이틀간 71-72타에 그치면서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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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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