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는 경기에 나설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이키로 도배한다. 모자와 옷, 신발이 모조리 나이키 제품이다.
나이키는 매킬로이를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삼는데 연간 2천만 달러(약 227억 원)를 지급한다.
하지만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나이키 모자와 나이키 로고가 박힌 상의를 입은 매킬로이를 볼 수 없다. 아일랜드 일간 신문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올림픽 때는 미국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옷을 입는다. 모자와 상의, 바지, 그리고 가방까지 뉴발란스 제품으로 맞춘다. 아일랜드 골프 대표팀이 뉴발란스와 유니폼 독점 공급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아일랜드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발란스는 100만 파운드(약 16억원)에서 200만 파운드(약 32억원)를 아일랜드 대표팀에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올림픽위원회 팻 히키 위원장은 “나이키에 먼저 유니폼 계약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면서 “나이키는 분명히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키 위원장은 “우리 대표팀 유니폼 계약에 드는 돈은 매킬로이에 드는 천문학적 비용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면서 “아마도 나이키 쪽은 매킬로이가 나이키 옷을 입지 않고 올림픽에 나가면 까무러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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