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00만달러 기부받아 기존 4개 건물 헐고 환상적 디자인 건축물

LA카운티 뮤지엄(LACMA) 재건축 프로젝트 조감도. 윌셔 블러버드를 가로질러 신축 건물이 자리한다.<피터 줌토르&파트너스>
미 서부의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 뮤지엄(LACMA)이 총 6억달러를 투입해 최신 뮤지엄 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미술관 역사상 최대 규모인 7,500만달러 기부금이 유치돼 프로젝트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LACMA는 이번 주 뮤지엄 공동 의장이자 아트 컬렉터인 일레인 위 라스베가스 미라지 리조트와 윈 리조트 공동 설립자가 5,000만달러의 기부를 약정했고 억만장자 제롤드 페렌치오 전 유니비전 회장이 2,500만달러 기부를 약속해 재건축 프로젝트 기금조성 캠페인이 반환점을 돌았다고 밝혔다.
LACMA는 지난 2013년 재건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인 스위스 출신의 피터 줌토르의 설계를 채택해 주요 박물관 건물 4개 동을 허물고 이 자리에 라브레아 타르 연못을 연상시키는 잉크 얼룩 문양의 새로운 건물을 지을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착공 계획으로 한국관이 자리하고 있는 해머빌딩을 비롯해 아만손빌딩, 미국 예술빌딩 및 빙극장 등 4개 건물을 철거한 뒤 오는 2023년까지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반투명의 유리 벽면으로 장식되는 대형 뮤지엄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또 지난 2014년 11월 LA카운티 정부가 이를 위한 1억2,500만달러의 기금지원을 승인했고 이번 최대 규모의 기부 약정을 포함해 LACMA 재건축 프로젝트는 총 2억7,5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LACMA는 이 재건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지난 2003년 완공된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이어 LA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LACMA는 총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재건축 프로젝트로 발표했으나 지난 27일 총 6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레인 위 뮤지엄 공동의장의 5,000만달러 기부는 일라이·에디스 브로드 부부의 5,000만달러, 린다·스튜어트 레스닉 부부의 4,500만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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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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