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틴(왼쪽)·저리나 필러부부.
부부가 같은 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5위 안에 드는 골프 실력을 뽐냈다.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부부'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들은 바로 마틴 필러(31), 저리나 필러(31·이상 미국) 부부다.
남편인 마틴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끝난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같은 날 아내 저리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부부가 이날 하루 벌어들인 상금은 마틴이 23만3,740달러(약 2억6,800만원), 저리나는 11만7,163 달러(약 1억3,400만원)로 한화로는 4억원 정도가 됐다.
4라운드 시작에 앞서 계속 남편의 경기 상황을 점검한 저리나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오히려 남편의 경기가 더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놓으며 "오늘 우승은 못 했지만 남편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결혼한 둘은 2009년에 처음 만났다. 둘의 골프 스타일은 정반대다.
저리나가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1.3야드로 LPGA 투어 8위에 올라 있는 장타자지만 마틴은 쇼트게임이 장기다. 마틴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88.7야드로 PGA 투어 102위에 불과하다.
둘 다 아직 투어 우승 경력은 없다. 저리나는 지금까지 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세 번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기량을 보이고 있다.
남편 마틴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는 다섯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PGA 투어에서는 이번에 처음 10위권 내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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