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세풀베다씨,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
시사이드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가 연방의회에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의회명예훈장’을 수여 받았다.
지난 13일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의회명예훈장(Congressional Gold Medal) 수여식에서 시사이드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루이스 세풀베다(89세)가 폴 라이언 하원의장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세풀베다의 소속부대인 육군 제65연대는 푸에르토리코 인으로 편성된 부대로, 한국전에 투입돼 맹추위와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으로 수많은 미군 사상자를 낸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에게 포위돼 섬멸 위기에 처한 해병대를 구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제65연대의 공적은 푸에르토리코 부대라는 차별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최근 의회에서 공적을 재평가해 생존해 있는 65연대 부대원들에게 의회명예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65연대 부대원들은 양차대전과 한국전에서 용감하게 싸웠지만, 차별대우로 그 동안 아무런 공적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쓰고자 오랫동안 잊혔던 참전용사들에게 의회명예훈장을 수여한다.”라고 밝혔다.
훈장을 받은 세풀베다는 1944년에 육군에 입대해 1950년 한국전에 참전했고 1955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다가 1970년 포트 오드에서 전역했다.
===== 지난 13일 의회에서 수여받은 훈장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는 루이스 세풀베다씨.<사진 KS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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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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