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의원 김종훈 전 SF총영사 여당 텃밭 강남서 전현희 후보에 고배
▶ 김대부 SF 선데이교차로 대표 8.9%
북가주 한인사회와 연관이 있는 한인들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 가운데 모두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종훈(65) 의원이 2선 고지를 넘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종훈 의원은 2002-2004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지냈고, 이후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수석대표와 2007년 8월-2011년 12월까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을 맡으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2012년 5월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애초 당선이 유력시 되며 출구조사에서도 48.3%로 1위를 지키던 김 의원의 이번 패배에 대해 이변이 연출됐다는 반응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출구조사에서 전 당선인과의 차이가 0.1% 밖에 나지 않아 당선이 불안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은 14대 총선 당시 민주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된 이후 20년 동안 야당 의원이 배출되지 않았던 전통적 ‘여당 텃밭’이어서 그 충격파가 거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든 개표결과 전현희 후보가 4만8,381표를 얻어 51.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44.4%로 2위에 머물렀다.
전 위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 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전 당선인은 지난 19대 총선서부터 강남을에 지속적으로 도전했다. 19대 때는 정동영 전 의원에게 밀려 공천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공천을 받았고 결국 새누리의 안방에 더민주 깃발을 꽂는 주인공이 됐다.
북가주에서 선데이 교차로 주간지 대표를 맡았던 국민의당 김대부 후보는 제천•단양에 출마, 낙선했다. 한나라당 제천단양지구당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던 김 후보는 국민의당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당선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100%의 개표율을 기록한 시점에서 새누리당 권석청 후보가 58.2%로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32.9%)에 이어 8.9%로 3위를 기록했다. 출구조사에서도 3위를 기록, 어느 정도 예측했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지만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3~5%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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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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