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당선 확정된 광명을 이언주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2016.4.13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책을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치러진 총선 개표 결과에서 100석을 훨씬 넘는 약진이 예상되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배신의 경제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지지를 호소한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압승 전망이 나오자 악수를 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하지만 광주 8석을 모두 국민의당에 내주는 등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의 패배가 확실시 되는데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출구조사 발표 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을 떠났던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후 9시50분께 다시 돌아와 개표결과가 생방송 되는 TV 화면을 주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경미 홍익대 교수를 비롯해 이재경 변호사, 강선우 미국 사우스다코타대 교수 등도 함께 자리해 결과를 지켜봤다.
오후 10시께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의 '당선확실' 화면이 일찌감치 뜨자 장내가 술렁거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비례대표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단과 함께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6.4.13
또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부겸(수성갑) 후보의 지역 선거사무소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자 화색이 돈 당 지도부의 시선이 순간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10시30분 광주 8곳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에 잇달아 '확실' '유력' 자막이 달리자 김 대표는 입을 꾹 다물고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주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10시40분께 상황실 앞쪽에 마련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이 확실시된 정 후보와 이언주(경기 광명시을) 후보의 이름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면서 당원들과 새누리당 과반 저지의 기쁨을 나눴다.
김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선거결과를 보면 이번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책이 얼마나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가 '배신의 경제론'에 공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더민주도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매우 크게 반성해나갈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참패' 결과를 놓고 몸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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