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고용국 발표 베이지역 고용지도
▶ 15년새 9만개 하드웨어 일자리 증발
베이지역은 15년동안 테크와 컴퓨터 기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으나 제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고용국(EDD) 통계에 따르면 첨단기술 격변에 불구하고 제조업 일자리는 증발하고 닷컴시대 이후 기술분야가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콘경제연구소 창립자인 크리스토퍼 서론버그는 “컴퓨터, 반도체, 주변기기 등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밀려 퇴색했다”고 밝혔다. 산라파엘 마린경제컨설팅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하베맨은 “베이경제가 기술산업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기술산업이 침체되면 베이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닷컴버블 절정기보다 현재 베이경제는 탄탄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0-2014년 15년간 콩코드와 사라토가 통합인구에 해당하는 15만6,000개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0년 프리몬트 자동차제조사인 New United Motor Manufacturing사가 문을 닫아 4,700개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했다. NUMMI 노동자의 25%는 테슬라로 재고용됐으나 닷컴시대에 비해 제조업 일자리가 35% 줄어들면서 노동자 대부분은 타주나 해외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하베맨은 “부지 비용과 사업 비용이 높은 베이지역은 제조업이 퇴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일자리를 잃은 중산층이 고용시장 밖으로 벗어낫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15년간 컴퓨터, 전자, 반도세 제품 제조업체 일자리 9만3,000개가 사라져 3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테크로놀로지의 디지털 및 정보 부분은 9만3,500개 일자리가 늘어나 19% 증가했다. 이는 마운틴뷰 구글, 쿠퍼티노 애플, 멘로파크 페이스북,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성장세가 기반이 됐다.
산타클라카운티 경우 15년간 테크 제조업은 6만3,000개 일자리(36% 감소)가 사라졌으나 비제조 테크 일자리는 4만7,000개가 늘어나 25% 증가했다.
이스트베이도 테크 제조업 일자리는 46% 감소해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소프트 테크 일자리는 5,700개가 추가돼 5% 증가했다.
세일즈포스닷컴, 우버, 트위터, 페이스북 등 디지털 신생기업이 즐비한 샌프란시스코-산마테오지역 테크 제조업 일자리는 1만1,00개가 줄어들고 소프트 테크 일자리는 5만1.000개가 늘어났다. 즉 테크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모바일, 소셜미디어 테크놀로지 산업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이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