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허먼(39·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허먼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허먼은 14언더파 274타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22만4천 달러(약 14억1천만원)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허먼은 지역의 소규모 투어 대회에서 활동하거나 골프장 클럽 프로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다가 2008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현 웹닷컴투어)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것을 발판으로 프로 데뷔 후 10년이 지난 2011년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허먼은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 10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105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것도 5번에 불과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4위였다.
허먼은 스텐손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공이 경사진 러프로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여기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2개 홀에서 리드를 잘 지켰다.
이 대회 전까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없던 허먼은 생애 처음으로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나가게 됐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던 김시우(21·CJ오쇼핑)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조던 스피스,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 같은 성적이다.
역시 3라운드 공동 10위였던 김민휘(24)는 이날 8타를 잃는 부진 속에 1오버파 289타, 공동 64위까지 밀려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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